◇한국금융지주=자회사 한국투자캐피탈 자금 차입을 위해 1000억원 채무보증 결정.

◇삼성SDI=계열사 삼성전자로부터 에스크로 계좌 보관 잔여금 62억원 정산.

◇유안타증권=최대주주 유안타증권아시아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0.01% 추가 취득.

◇휴젤=자사주 302억원어치 취득 결정.

◇코스온=유한양행으로 최대주주 변경.

◇에스엔텍=LG전자와 213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치 공급계약.

◇신주배정기준일=엠씨넥스(무상) 비디아이(무상) 한국특수형강(유상)

◇공모주청약=대보마그네틱(한국, 3만1000원)

◇추가상장=아이에스동서 매직마이크로 케이피엠테크 에이티젠 지티지웰니스(CB) JB금융지주(주식교환) 파인텍(BW) 펄어비스(주식매수선택권)

'10월 증시는 개미들에게 지옥이나 마찬가지다.'

개인,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이 10월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맛을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한 종목 대부분이 손실을 내고 있다. 매수한 종목마다 손실을 보면서 손실률이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2~6배에 이른다. 개인투자가가 손실이 큰 이유는 지수 하락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크고, 다음으로는 로스컷(손절매) 기준이 없어 눈덩이처럼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개인 매수상위 10% 이상 손실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10% 넘게 하락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손실을 봤고, 기관은 수익을 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매수상위 15개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하나도 없다. 외국인과 기관이 3~7개 종목에서 각각 수익을 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하나제약, POSCO, 삼성SDI 등을 주로 사들였다.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은 하나제약으로 수익률이 -26.16%에 달한다. 삼성SDI가 -0.86%으로 그나마 양호한 수준이다.

개인 매수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62%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익률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 매수상위 1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92%와 1.14%다.

■개인 선호 코스닥은 '지옥'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외국인에 비해 4배, 기관에 비해서는 5배나 큰 손실을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5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SKC코오롱PI,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JYP Ent., 휴젤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종목은 전무하다. 외국인과 기관은 4개 종목에서 각각 수익을 내고 있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개인은 평균 -19.34%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평균 수익률은 -5.23%과 -3.52%에 그쳤다.

개인의 손실이 큰 이유는 정보부족보다 대처능력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로스컷에 충실하지만 개인은 그렇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권사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정해진 10~15% 로스컷을 정해 자동으로 매도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개인은 하락하면 저가매수에 나서거나 오를 때 매도할 요량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아 손실률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유가증권>

▲일반공모유상청약=한일홀딩스(003300)(주관사 삼성·KB) 제일파마홀딩스(002620)(NH) ▲보통주추가상장=JB금융지주(주식교환) 아이에스동서(국내CB) ▲상장폐지=광주은행(192530)

<코스닥>

▲공모주청약=대보마그네틱(주관사 한국) ▲신주배정기준일=비디아이(148140)·엠씨넥스(097520)(무상) ▲보통주추가상장=펄어비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 지티지웰니스·에이티젠·케이피엠테크·매직마크로(국내CB) 파인텍(국내BW) ▲신규상장=로보티즈(108490) 옵티팜(153710)

최근 증시 급락에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다. 운용사들이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은 물론 투자종목의 로스컷(손절매) 전에 주식을 처분하거나 손절매 물량을 늘려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모 및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앞다퉈 주식편입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증시 반등보다 약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운용사들은 주식 투자비중을 낮추는 대신 단기금융상품이나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 공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예상되는 등 기업의 올 하반기, 내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보수적 투자전략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을 기존보다 10~30%p(포인트) 정도 낮췄다"고 말했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도 "주식 편입비중을 지난해 평균 80~90% 수준에서 최근 50~70%로 낮추는 방향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 축소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주식시장에서 공모펀드(투신), 사모펀드(사모)의 매도금액(ETF·상장지수펀드 제외)은 7조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6조3000억원보다 11.1% 늘었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2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5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운용사들이 투자종목 주가가 로스컷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로스컷 전에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 비중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있다. 운용사들은 펀드 편입 종목의 주가가 매입단가보다 10~15% 수준까지 떨어지면 손절매하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다. 다만, 로스컷 기준까지 떨어져도 매니저가 합리적인 종목보유 사유 등을 제출하면 예외적으로 로스컷 종목에서 제외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처럼 주가가 로스컷 기준까지 떨어지면 자동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도하는 사례는 줄었지만 여전히 손실을 줄이기 위해 로스컷 종목 중 상당부분을 손절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기금, 금융사 등이 주로 가입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의 경우 주가가 10% 이상 떨어져 로스컷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과거 증시 급락장처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개인투자자의 투심 위축으로 이어져 주가급락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면 기관투자자들이 매도를 늘리고, 손실을 우려한 개인투자자까지 투매에 나서 증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